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님 부활 대축일 (문단 편집) ==== 파스카 찬송 ==== ## 파스카 찬송은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의 한 부분입니다. 또한 파스카 성야 외의 다른 전례나 성사 중에는 파스카 찬송을 노래할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문단을 별도 문서로 분리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제1부의 클라이막스이자 많은 신자들에게 '파스카 성야' 하면 떠오르는 순서가 바로 파스카 찬송일 것이다. 파스카 찬송은 부제 혹은 사제가 하며, 때에 따라서는 평신도가 할 수도 있다. >미사에서 복음 봉독 전에 하는 것처럼 향로에 향을 넣고 축복한다. 부제는 사제에게 다가가 축복하여 주십시오. 하며 축복을 청한다. > >부제 아닌 다른 사람이 파스카 찬송을 할 때에는 이 축복을 생략한다. >---- >『로마 미사 경본』 365면,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18항. [[https://missale.cbck.or.kr/Ebook|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어서 파스카 찬송을 한다. 파스카 찬송은 긴 노래와 짧은 노래가 『로마 미사 경본』에 있으며, 평신도가 바칠 때는 일부를 건너뛰어야 한다. 아래에서는 파스카 찬송 긴 노래와 짧은 노래를 한 곳에 놓고 비교하며, 각 부분의 형태를 분석해본다. [[주님 부활 대축일#파스카 성야|이 문단 시작 부분]]에 파스카 찬송 전문을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적혀있으므로, 여기서는 일부 중략 형태로 인용한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 용약하여라, …… 백성의 드높은 찬양 노래 이 성당에서 울려 퍼진다. || 파스카 찬송의 첫 부분은 파스카 성야에 관한 introduction을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기쁨을 노래하는 주체로 천사 -> 천상의 영 -> 땅 -> [[가톨릭|교회]]가 차례대로 언급되며 마침내 '이 성당'으로 도달한다. 이어서 파스카 찬송을 노래하는 성직자는 보통 미사의 권고의 형식으로 교우들을 초대하며 성직자로서 파스카 초로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음악적 관점으로 보면 앞부분의 선율이 그대로 쓰이지만 빠른 하강이나 상승 도약은 다소 완화된다. 이 부분은 긴 노래에만 등장하며 평신도 봉사자가 파스카 찬송을 할 때는 이 부분을 생략한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여기 모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br]……[br]이 파스카 초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 || 이어지는 부분은 보통 미사의 [[거룩하시도다#s-5.1|감사송]]과 형식이 비슷하다. 먼저 감사송 대화구와 동일한 대화구가 나온다. 『Missale Romanum』과 『로마 미사 경본』에 제시된 선율은 모두 단순 곡조이며, 『로마 미사 경본』 1331-1332면 부록에 수록된 감사송 단순 곡조와 동일 선율이다. 이 대화구에 따르는 두 단락의 기도 모두 보통 미사의 감사송의 구성을 생각하면 그 형식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따라서 무엇을 찬양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보통 미사의 감사송이 그러하듯, 여기서도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다음을 살펴보면 된다. 파스카 찬송은 '아담의 빚'&'옛 죄' - '문설주에 바른' 피 -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사건 - 불기둥을 차례대로 언급하며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의 인류 구원의 역사를 다룬다. 그런 다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에서 인류를 구원한 역사임을 말한다. '제2부: 말씀 전례'에서 봉독될 구약 독서에 관한 간략한 소개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이 대화구를 기준으로 그 앞과 뒤의 선율이 완전히 달라진다. 앞부분, 그러니까 위에서 언급한 부분은 제3선법 선율에 얹은 형태이다. 반면에 대화구와 그 뒤에 나오는 선율은 보통 미사의 감사송에 늘 등장하는 선율이다. (이 문서의 [[#Exsultet|파스카 찬송(Præconium paschale): Exsúltet]] 참고.) || 긴 노래 || 짧은 노래 || |||| {{{#ffffff,#000000 {{{#!html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ee018d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 눈에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 |||| 외아드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 저승에서 승리하여 오르셨나이다. || 굉장히 역설적인 표현이 이어진다. 죄라는 '탓'이 있었기에 하느님을 만나게 됨을 말하는 내용이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그리스도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으면[br]우리의 태어남에 무슨 뜻이 있으랴. || || |||| 오, 놀라워라, …… 오, 참으로 필요했네, 아담이 지은 죄.[br]그리스도의 죽음이 그 죄를 없애셨네. 오, 복된 탓이어라! 그 탓으로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네. || 이 대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죄'와 '타락'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385항부터 412항에 걸쳐 '타락'에 대해 방대하게 설명한다. 그중 하나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느님께서는 첫 인간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막지 않으셨던가? 대 레오 성인은 이렇게 답한다. “그리스도의 형언할 수 없는 은총은 마귀가 질투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더 훌륭한 것을 우리에게 주었다.” 그리고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도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죄를 지은 이후에도 더 높은 목적을 향하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더 큰 선을 이루어 내시고자 악을 허락하신다. 이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20)라고 말했으며, 부활 찬송(Exultet)은 '오, 복된 탓이여, 너로써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도다.' 하고 노래한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412항.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412|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번에는 파스카 성야가 거행되는 '밤'에 대한 노래로 초월적 사건인 부활[* 『가톨릭 교회 교리서』 647항.]에 대해 노래한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오, 참으로 복된 밤, 그리스도께서 저승에서 부활하신 밤 너 홀로 그 시와 때를 알았네. …… 이 밤은 나의 빛, 나의 기쁨. || || |||| 이 밤은 …… 슬퍼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찾아 주네. || ||미움을 물리치고 화합을 이루며 권세를 누르네. || || >(중략) 사실 부활 사건 자체를 눈으로 목격한 증인은 아무도 없었고 어느 복음사가도 그것을 묘사하지 않았다. 누구도 부활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말할 수는 없었다. 더구나 다른 생명으로 넘어간다고 하는 부활 사건의 핵심은 감각 기관으로 지각할 수 없는 것이다. (중략) >---- >『가톨릭 교회 교리서』 647항.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647|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은 이미 성경에도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통해서도 전해 내려온다. 오늘날에도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여러 그리스도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저승에서 부활하는 순간에 대한 기록은, 위 647항이 언급하듯,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파스카 찬송의 '너 홀로 그 시와 때를 알았네.'라고 노래하듯,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는 사건이다. 가톨릭 교회에 여러 '믿을 교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오늘날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신비일 것이다. 파스카 초에 대한 노래가 '벌들이 만든 이 초'라는 표현과 함께 그다음에 나온다.[* [[https://home.catholic.or.kr/pdsm/bbs_view.asp?num=2&id=162989&menu=4801|'부활찬송' 유래와 가사의 의미.]], 가톨릭신문, 2017년 4월 16일] 이 부분의 긴 노래와 짧은 노래의 구성이 다소 흥미롭다. 긴 노래는 '거룩하신 아버지, …… 아버지께 이 제사를 봉헌하나이다.'로 시작하지만 짧은 노래는 이 부분이 뒤에 가 있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거룩하신 아버지, …… 아버지께 이 제사를 봉헌하나이다. || || ||불기둥의 찬미 소리 …… 아름다운 불을 밝히네. || || |||| 오, 참으로 복된 밤,[br]하늘이 땅과 만나고[br]하느님이 사람과 결합된 밤! || || ||거룩하신 아버지, …… 아버지께 이 제사를 봉헌하나이다. || 마지막으로 촛불에 대한 노래로 파스카 찬송을 마친다. || 긴 노래 || 짧은 노래 || |||| 주님,[br]이 촛불을 향기로운 제물로 받아들이시어[br]……[br]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br]{{{#ee018d ◎}}} 아멘. || 이 파스카 찬송의 라틴 말 본문과 그레고리오 성가 동영상은 이 문서의 [[#Exsultet|파스카 찬송(Præconium paschale): Exsúltet]] 문단을 보라. 참고 자료 * [[https://home.catholic.or.kr/pdsm/bbs_view.asp?num=2&id=162989&menu=4801|'부활찬송' 유래와 가사의 의미]], 가톨릭신문, 2017년 4월 16일 * [[https://maria.catholic.or.kr/sungga/bbs/bbs_view.asp?id=13191&ref=537&menu=4807|'부활을 선포하는 노래 "Exsultet, Alleluia"']], 쉽게 듣는 교회 음악 산책 (6) * [[https://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30759148|부활찬송(Exsultet)에 나타난 '이 밤' (Hæc nox)의 신학적 해석]], 이도엽, 대구가톨릭대학교, 2004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